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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지📓] 외국어를 현지에서 배우며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부 권태기. ㅣ 권태기를 받아드리는 자세. 본문

[창작] 나에 대한 이해도

[해외생활일지📓] 외국어를 현지에서 배우며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부 권태기. ㅣ 권태기를 받아드리는 자세.

쯔시 2021. 9. 18. 19:13

 

 

외국에서 사는 데도, 외국어에 대해 권태기가 자주 온다.

해외 생활하기 전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거리다.

"해외에서 생활하면 언어는 당연히 잘해져야 하는 거 아니야? 억지로 하게 되면, 실력 늘 수 있는거 아니야?"

절대 그렇지 않다. 해외에서 생활을 오래 한다고 해서 그 나라 언어를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언어가 억지로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서도 자기 스스로만의 노력이 또 필요하다.

의지없으면, 해외에서도 외국어가 늘지 않는다는 말이다.

현실은 생각보다 더 많이 각박하고, 현실적이다. 

나는 중국어 공부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대만에 오는 것을 선택한 것이고, 

중국어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하는 편쪽의 사람이다. 

그래도 온다, 무기력하게 만드는 권태기.

항상 제자리 걸음같고, 발전이 없다고 느껴지면 그 좋아하던 중국어 단어 외우는 것도, 

특히 성조에 대해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이 기억이 리셋되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공부하기 싫어지고,

평소에 중국어 감 떨어질까봐 자주 안보는 한국드라마를 

권태기가 오면, 그것만 보게 된다.

나만의 권태기 해소법이다.

왜냐하면,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되면, 맘도 편하고, 머리도 편하며 재미있지만, 

굉장히 불안해진다.

이빨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기본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듯, 

언어도 원래 못했던 사용하지 않았던 그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그런 느낌이 들면, 바로 중국어 팟캐스트, 중국어 유튜버 채널, 중국어 책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

나의 중국어를 교정기로 다시 바르게 교정시키려고 애쓴다. 

 

외국어공부 권태기는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자연스럽게 흘러보내버리면 된다.

공부하고 싶어하지 않는 본인을 싫어할 필요가 없다.

 

이런 권태기가 몇 번 반복되면, 중국어가 어느새 한단계 발전해 있다.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이자 성취감이다. 

 

또 하나 공유하고 싶은 건, 외국어를 배우는 나의 마인드에 대해서다.

한국어도 사람마다 말투, 사용하는 단어, 자주 사용하는 감탄사가 다다르듯,
나만의 중국어 패턴과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나만의 중국어를 한다고 생각하면
불안보다는 나의 현재 능력치를 받아드리고 그 안에서 나의 말투를 더 듣기 좋게 다듬는데 노력을 쓸 것 같다. 
나만의 말하기 방식은 특별하다, 남들과 굳이 비슷해질 필요가 없다.
더 현지인처럼 들리면 좋겠지만 그게 아직 실현이 안된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지금은 내 말투 내가 설정한 이 표현들이 어쩌면 더 유니크하고 나를 표현해주고
나만이 가진 것이라 좀 더 특별하고 괜히 애뜻해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러면 또 표현을 늘려가기위해 재밌게 중국어 공부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마인드셋인데
효과가 대단하다.
언어에 대한 권태기가 슬금슬금 찾아올때마다
나만의 익숙한 방식으로 내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
잘 극복하고 있다:))

말의 기교보다는
전하려는 내용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 포인트!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말하기에 센스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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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만 해외에서 살면서 느끼는 외국어 공부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해봤어요.

혹시 외국어 공부하시면서 느끼셨던 권태기나 스스로 극복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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